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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정보

윈체스터사의 성공적인 모델 M70 소총

by 너와나의 정보고리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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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0은 미국의 윈체스터(Winchester Repeating Arms) 사에서 1936년에 성공작이었던 모델 54의 후속으로 개발된 수렵용 소총입니다. 미서전쟁에서 마우저 M1893 소총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놀란 미군이 결국 외형만 살짝 바꾼 M1903 소총을 제식으로 도입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군 병사들이 이 M1903 소총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무한감동을 받게 되자 전후 윈체스터사에서는 이제 사냥용 총기의 대세는 레버 액션 소총이 아니라 볼트액션 소총이라는 것을 깨닫고 최고의 볼트액션식 소총인 마우저 98 소총, M1903 소총을 개선하여 민간용 볼트액션 소총 M30을 시장에 내놓았고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후 마우저 98 소총의 것을 그대로 가져다 썼던 방아쇠 뭉치, 안전장치를 개선한 것이 걸작 소총인 M70입니다. 그런데, 마우저 98 소총부터 기관부와 방아쇠 울, 노리쇠 뭉치와 장전 손잡이, 탄창 등이 통쇠를 밀링가공 즉 깎아서 만들다 보니 제작이 어려워 생산단가가 높았고 대량생산에도 맞지 않았는데 이는 M70까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윈체스터 사는 생산단가를 낮추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대대적인 개선을 한다는 것이 개악이 되어 정확성 와 신뢰성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린 쓰레기를 만들어버렸습니다.

결국 경쟁사인 레밍턴의 M700소총에 밀려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개악이 적용된 1964년을 기점으로 이전에 생산된 소총은 M70 Pre 64로 불려지며 이후에 생산된 소총들은 M70 Post 64라고 불려집니다.

다양한 탄종 지원과 뛰어난 명중률 덕분에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 당시의 미 육군과 미 해병대의 저격 소총으로 소수 도입되기도 했으며, 현재는 벨기에의 FN 에르스탈 사가 이를 법 집행기관 전용 저격 소총으로 변형시킨 SPR(Special Police Rifle)과 PBR(Patrol Bolt Rifle) 기종들로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미 해병대가 태평양 전쟁 초기인 1942년에 제식 저격 소총인 M1 개런드 및 M1903 스프링필드 외에도 373정을 별도로 구매, 채택하여 유너 틀(Unertl) 사의 8 배율 조준경을 달아 제한적인 임무에 사용한 기록이 있으며, 이후의 한국 전쟁에서도 비슷하게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주경계 중인 미 해병대 저격수 달톤 건더슨 병장. 호비스트가 출판한 스나이퍼 표지로도 쓰인 사진이다

베트남 전쟁에서 크게 활약한 미 해병대의 전설적인 저격수 카를로스 헤스콕(Carlos Hathcock) 중사가 애용하던 무장이었지만 1964년 이후 진행된 대량 생산으로 조악해진 품질 때문에 정식 채택은 물론 레밍턴(Remington Arms) 사의 모델 700에게 미 해병대의 차기 제식 저격 소총(M40)의 자리마저 빼앗기고 맙니다.
2004년부터는 파생형인 FN 사의 SPR-USG(현 A3G)가 FBI-HRT의 제식 저격소총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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