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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정보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의 무기! M1917 엔필드

by 너와나의 정보고리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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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했던 볼트액션 소총. 당시 제식 소총이었던 스프링필드 M1903의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준 제식으로 미군에 채택된 총기입니다.

 

미군이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면서 미군의 규모가 급히 확대되었고, 당연히 신병들에게 쥐어줄 총기가 필요했습니다. 근데 당시 제식 소총이었던 스프링필드 M1903을 생산하던 스프링필드 조병창만의 생산력으로는 신병들에게 쥐어줄 총이 모자랐습니다. 따라서 미군은 총기회사들에게 소총의 생산을 의뢰하려고 했는데, 마침 영국의 P14 주문이 급감하여 생산 시설이 놀고 있는 회사들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미군은 이들이 생산하던 P14를 미군의 제식 소총탄인. 30-06 스프링필드 탄으로 변경한 모델을 준 제식으로 채용하고 생산을 맡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M1917입니다.

1차 대전 중에 이런 민간회사들이 생산해낸 "준 제식" M1917의 물량은 미군의 "제식 소총"인 M1903의 두배를 넘어버렸습니다. 즉, 실질적으로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미군의 주력 소총은 P14 계열인 M1917이었던 셈. 제1차 세계 대전 중 미군의 명사수이자 전설적인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앨빈 C. 요크 병장도 M1917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1차 대전이 끝나고 "준 제식"이었던 데다가 외국산 소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M1917은 은근히 푸대접을 받으며 이리저리 돌려지거나 창고행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군의 주 무기가 되기도 하고, 주방위군에 흘러가거나 당시 영국으로부터 막 독립했던 신생 아일랜드 군용으로 수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초기에는 M1 개런드를 모든 병사들 개개인에게 지원하기가 힘들어 포병이나 비전투병들에게 지급했습니다. 게다가 무기가 부족했던 미 해병대같은 경우는 M1 개런드의 원활 보급 전까지 아예 스프링필드 M1903과 함께 일선에서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영국으로 역수출된 M1917들은 P14의 재고들과 마찬가지로 홈가드의 주무기가 되었습니다. 미제 M1917은 영국군의 제식탄인. 303 브리티쉬와는 다른 미군 제식인. 30-06 스프링필드 탄을 사용했기 때문에 총 앞부분에 별도의 띠를 두르거나 칠을 해서 구분했으며, 어차피 홈가드가 싸우는 일은 없었기 때문에 별로 실전에 불을 뿜는 일 없이 후방에서 조용히 임무를 완수했다고 합니다.

동 시기에 중국군에도 15만 2 천정이 제공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6.25 전쟁에서 한국군이 소수 사용했습니다. 중공군 또한 국공내전 당시 국민당군에게서 노획한 이 소총과 스프링필드 M1903으로 무장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미군 의장대에서 소수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림드 탄약을 사용하는 원형과 달리 림 리스 탄약을 사용해서 탄창 용량이 1발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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